• 2023. 4. 19.

    by. Arles

    헤르만 헤세의 '수레바퀴 아래서'는 기대의 압박, 개인주의와 순응 사이의 갈등, 자신의 정체성과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소설이다. 헤세는 주인공 '한스'의 이야기를 통해 경직된 교육 시스템과 사회적 기대의 억압적인 본질에 대한 강력한 비판을 제시한다.

     

     

    헤세의 글은 내성적이고 사색적이며, 주인공의 내적 투쟁과 그가 직면한 광범위한 사회적 문제를 반영한다. <수레바퀴 아래서>의 강점 중 하나는 모든 연령과 배경의 독자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이다. 특정 시간과 장소를 배경으로 하지만 주제와 메시지는 보편적이고 시대를 초월한다. 독자들은 한스에게 가해지는 압박과 기대, 그리고 자신의 정체성과 인생의 의미를 찾기 위해 직면하는 어려움에 공감할 수 있다.


    스토리

    독일의 작은 마을에 사는 재능 있는 젊은 학생 한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한스는 음악, 문학, 자연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지만, 가족과 학교 당국의 엄격한 기대 때문에 학업적 성공과 예술적 열망에 제동이 걸린다.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한스는 인근 도시의 명문 기숙학교로 보내지고, 그곳에서 새로운 환경과 엄격한 학업 요구에 적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는 개인의 관심과 열정보다는 사회적 지위와 학교의 엄격한 규칙 준수에 더 신경 쓰는 동료 학생들로부터 점점 더 고립되고 소외된다.

    한스는 학업 성적을 잘 내야 한다는 압박감, 선생님과 동료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압박감, 자신의 욕망과 야망을 억압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면서 정신적, 육체적 건강이 악화되기 시작한다. 정신적 붕괴를 경험한 한스는 학교를 탈출하려 하지만 붙잡혀 가혹한 처벌을 받으면서 정신적, 정서적 고통은 더욱 심해진다. 결국 한스의 재능과 잠재력은 사회적 기대와 경직된 교육 시스템의 무게에 짓밟히고 깊은 환멸과 절망감에 빠지게 된다.


    중심주제 1: 기대의 압박

    기대의 압박이라는 주제는 소설 속 인물들이 특정 기대에 부합하도록 다양한 외부 및 내부의 압력을 받는 방식을 나타낸다. 이러한 기대는 가족, 사회, 권위자, 심지어 등장인물 자신의 의무감이나 야망과 같은 다양한 출처에서 비롯될 수 있다.

    소설 전체에서 우리는 기대의 압박이 등장인물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주인공 한스는 음악에 대한 열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문적으로 뛰어나고 법학이나 정치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야 한다는 기대를 받는다. 이러한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압박감으로 인해 한스는 자신의 욕망과 가족 및 사회의 기대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갈등을 겪는다.

    마찬가지로 소설의 다른 등장인물들도 특정 기대에 부합해야 한다는 다양한 압박을 받는다. 예를 들어 프란츠 크로머는 터프가이이자 동료들 사이에서 리더로서의 명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으며, 헤르만 하일너는 존경받는 의사로서 아버지의 유산에 부응해야 한다는 기대를 받는다. 이러한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압박감은 인물들 사이에 긴장과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결국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한다.

    이 주제는 강력하고 신랄하게 자아 발견, 진정성, 개성 표현의 중요성을 일깨워 오늘날에도 독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중심주제 2: 개인주의와 순응 사이의 갈등

    이 소설은 개성을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와 사회적 규범과 기대에 순응해야 한다는 압박감 사이에 존재하는 긴장을 집중적으로 드러낸다. 이러한 긴장은 가족, 학교, 사회의 기대 속에서 자신만의 삶의 길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소설 속 등장인물들의 삶에서 드러난다. 소설 전반에 걸쳐 개성을 표현하고자 하는 등장인물들의 욕구가 순응의 힘에 의해 어떻게 저항을 받는지 살펴볼 수 있다.

    개인주의와 순응 사이의 갈등은 개인의 자율성, 자유 의지, 사회적 통제의 본질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제기한다. 사회적 규범과 기대에 순응하는 데 따르는 비용과 혜택, 그리고 순응이 개인의 표현과 창의성을 제한할 수 있는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도전한다.

    <수레바퀴 아래서>는 순응해야 한다는 사회적 압력 속에서도 자아 발견과 개인의 자율성 추구가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준다.

     

    중심주제 3: 의미와 정체성 찾기

    이 소설은 젊은이들이 자신이 누구인지, 세상에서 자신의 위치가 무엇인지 발견하려고 노력하면서 직면하는 어려움과 도전을 보여준다. 소설 속 인물들은 가족과 사회의 압박과 기대에 맞서면서 삶의 목적, 성취감, 의미를 찾고 있다.

    또한 등장인물들의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의미와 정체성을 찾는다는 주제도 담고 있다. 예를 들어, 한스와 헤르만 하일너의 우정과 음악에 대한 공통된 열정은 한스가 학업 외적인 삶의 목적과 정체성을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마찬가지로 헤르만과 신비롭고 수수께끼 같은 여인 에바 부인의 관계는 한스가 삶의 의미와 목적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

    의미와 정체성을 찾는 과정은 개인적 성장의 본질, 자아 발견, 자아를 형성하는 데 있어 관계의 역할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생각하다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헤르만 헤세 시대에는 독일 사회에서 순응이 매우 강조되었다. 특히 교육 시스템에서는 규율과 복종, 권위에 대한 순응을 매우 강조했다. 이는 소설에 반영되어 등장인물들이 부모, 교사 및 기타 권위자로부터 엄격한 규칙과 기대를 받는 장면에서 잘 드러난다. 이러한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압박감은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한다.

    동시에 헤세는 주류 사회의 순응과 물질주의를 거부하고 개인주의와 자기표현을 옹호하는 광범위한 문화 운동의 일원이기도 했다. 순응과 개인주의 사이의 이러한 긴장은 자신의 욕망과 열망을 가족 및 공동체의 기대와 조화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스의 캐릭터를 통해 소설에 반영된다. 한스는 음악에 대한 사랑과 성공적인 학자가 되어야 한다는 의무 사이에서 갈등하다 결국 공동체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서 몰락의 길을 걷게 된다.

    오늘날에도 개인주의와 순응 사이의 긴장은 현대 사회에서 중요한 주제로 남아있다. 개인주의, 자기 표현, 개인의 자율성을 강조하는 경향이 강한데 반해 사회적 고립, 정치적 양극화, 사회적 결속력 부족과 같은 개인주의의 부정적인 결과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여러모로 이 소설은 과도한 순응의 위험성과 개인의 표현과 자아 발견의 중요성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로 볼 수 있다.